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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다가 포기한 책 들

올해도 역시나 읽다가 포기한 책들이 있다.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다 읽어야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끝내지 못한 책들은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언제나 다시 읽을 수 있으니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ㅋㅋ 이해가 아예 안 가고 노잼이라 덮어버린 책 스티븐 호킹 빌 브라이슷 어떻게 하다보니 역사라는 말로 끝난 책들인데 과학 관련서적이다. 분명 서평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이론들을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잘 풀어냈다라고 돼있었는데... 더구나 는 청소년용을 산 거였다... 도 노잼이긴 했는데 짧은 편이었기 때문에 이해 안 가는 부분을 넘기면 후딱 끝이라도 낼 수 있었다. 근데 저 두 권은 분량도 굉장하다. 도저히 끝낼 수 없었다...ㅜ 그리고 마음이 찢어져서 5페이지만에 카페에..

2023.11.23

<노동의 종말> 제레미 러프킨

이 책을 읽고 설민석님의 강독을 찾아봤다.. 진짜 말 잘하더라... 같은 책을 읽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풀어낼 수가 있을까라는 감명을 받았다. 아는 게 많아서 그런 건지 그냥 살을 잘 붙이는 건지.. 내가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건가? 아무튼 내가 느낀 것과 (사실 느낀 거라기 보단 난 그냥 정리를 한 거지...) 그가 읽고난 후 강독해주는 걸 보면서 책을 허투로 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노동의 종말 기술은 늘 발전한다. 매체에서는 늘 과학기술 발전을 찬양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기계와 생산력 향상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그에 따르는 부가적인 부분은 무시한다. 이런 경향은 역사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증기기관이 출현했을 때도, 내연기관이 발전했을 때도, 전기전자, 정보통신..

2023.09.24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 / 올해 처음으로 포기한 책....

양자역학이다 뭐다 하는 걸 유튜브로 많이 접하면서 과학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도 읽어보려고 했던 거고 읽으면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해 절망을 경험했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과학 서적에 도전했다. 무려 스티븐 호킹 형님의 이번엔 내 수준을 고려해서 "청소년을 위한" 버전으로 준비했다. 물론 책 사기 전에 목차부터 읽어봤다. "블랙홀은 완전히 검지는 않다", "우주의 기원과 운명", "시간의 방향" 등 흥미로운 제목의 목차들이었고 드디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과학 서적을 만났구나라는 기대에 들떴다. 하지만 역시나... 천재가 생각하는 청소년의 수준은 내가 생각하는 수준의 청소년과는 다른가보다... 이번 책도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책장만 넘기다가 이거는 아닌 것 같아서 포기했다.. 아쉽지만..

2023.09.17

<캣센스> 존 브래드쇼 / 고양이가 세상을 보는 방법 / 집사는 한낱 덩치 큰 고양이?

나는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본가에는 사랑스러운 말티즈 콩이도 키우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녀석이다..ㅠㅠ 보고 싶구먼 내새끼...ㅠㅠ 그렇다 나는 고양이보단 개파다. 하지만 고양이도 사랑스러워..ㅠㅠ 고양이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다. 그 도도한 걸음걸이와 샤프한 얼굴, 유연한 몸짓. 참 신비로운 녀석들이다. 손도 별로 안가고 깔끔해서 키우기 편하다고 들었다. 미친 듯이 빠지는 털만 제외하면 말이다. 고양이 두 마리 키우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녀석은 늘 옷에 고양이 털이 있었다. 패션 쪽 종사하는 놈이라 옷 관리도 잘하고 꾸미기도 잘하는데 말이다. 그러다가 라는 책을 알게 됐다. 고양이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책이라고 하더라. 정말 흥미롭지않은가? 이 신비로운 녀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2023.09.08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 양운덕

인간의 본질 피노키오는 사람일까?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이다.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창의적인 것일까? 아님 그냥 공상을 많이 하는 걸까?ㅋㅋㅋㅋ 책을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다. 내가 읽었던 철학서적들은 대부분 초반에 흥미로운 질문들을 쏟아내고 뒤로 갈수록 철학이론들을 늘어놓으며 이런저런 이론들이 있다 하는 식으로 필로소피 101 교과서 같은 결말이었던 것 같다. 가 대표적인 케이스... 앞부분은 정말 재밌었는데 뒤로 갈수록 철학이론들 알려주는... 하지만 이 책은 뒷부분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이어나가면서 생각할 거리를 줘서 좋았다. 플라톤에 중심이 맞춰져서 이데아론과 동굴의 비유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지만, 피노키오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작가의 대답을 하기 위한 최적의 철학내용이..

2023.08.27

<역사의 쓸모> 최태성 / 실망 시킬 일이 없는 롤모델 선정방법 /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

큰별쌤 최태성의 역사 설명서 간만에 읽은 인문학 관련 서적이라 넘나 잘 읽혔다. 역시 문과생은 인문학 서적인 것인가... 에서 최태성님은 역사를 공부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단순히 연도와 사실을 암기하는 과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을 들여다 보고 감정이입을 해야 된다고 말한다. 그래야 역사로부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만 해도 역사시간에 수업을 듣는 건 좋았다. 우리 학교에 역사 선생님 중에 정사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야사도 알려주고, 어떤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 외에 다른 시각에서 그 상황을 바라보는 의견도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다. 그분 수업은 아주 가끔 들을 수 있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수많은 수업들을 들었지만 ..

2023.08.21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피터 나바로 / 매크로 투자의 클래식 / 경기의 흐름을 읽고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돈 벌기

굉장히 쉽다고 하던데 매크로 투자의 정석이고 뭐 엄청 쉽고 구체적으로 투자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읽기 시작했다. 투자방향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명확하고 예시도 구체적이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넘나 어렵다. 아저씨가 필력이 좋은 건지 뭔지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래서 그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커다란 개념과 방향을 설정해주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유익하고 재밌는 책이었으나... 글쎄 독자가(업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 제외)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경제흐름을 읽고 적절한 타이밍을 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들었다. 매크로 투자의 정석 암튼 이책은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왜 스타벅스 주식을 사야 되는가? OPEC이 석유 산출량을..

2023.08.06

<악인론> 정신병자가 부자가 된 방법

책 살일이 없어도 서점은 한 번씩 들러서 매장을 둘러보는 편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자기계발서 섹션에 이 보여서 뭔가 싶은 생각에 집어 들었다가 이상할 것 같아서 놓았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사버렸다... 하... 기모띠... 의 저자 손수현 작가는 본인을 향정신성 약을 14알이나 먹는 정신병자라고 소개한다. 뭐 이래저래 사연이 있어서 약을 먹는 거겠고 우울증, 공항장애, 피해망상, 불면증 이런 류의 증상을 겪는 듯한 뉘앙스였다. 저 정도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연애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헤어지고 나서부터 약을 먹게 된 건가..?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이긴 한데 내용보다 제목과 책 앞뒷면의 문구를 굉장히 잘 뽑은 책인 것 같다. 표지도 눈에 띄게 노랑검정으로 뙇 마케팅의 승리랄까... 암튼 감사일기를..

2023.08.04

프랑스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근데 좀 질려..

전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꽤나 좋아했었다. , , , , , 이 정도 읽었던 것 같은데 거의 다 그의 초기 작품들이다. 그의 신선함과 실험정신이 좋았다. 추상적인 영역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내는 상상력과 일반적인 작품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부분들을 보는 짜릿함이랄까.. 죽음과 신, 우주 이런 부분들을 베르나르 베르베르만큼 잘 풀어낼 수 있는 작가도 몇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나는 이 좋았다. 뒤로 갈수록 좀 루즈해지는 느낌이 있고, 이 신화 저 신화 갖다 붙여서 짜깁기해놓은 듯한 느낌이 있지만... 결말 부분은 그 이기에 시도할 수 있었던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어이가 없어서 벙쪘지만, 생각해 보면 그 느낌은 어이없다기 보단 새로운 시도에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몰랐던 것 같다. 암튼 신박한 결말!ㅎㅎ..

2023.07.30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일본인이 쓴 세계사 책이라고??

일본과 세계사...? 일본의 세계사 교육은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느 나라든 자기네들 유리한 내용을 많이 가르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생각보다 굉장히 의외였습니다. 왜냐면 제목만 알고 있었고 작가는 책을 고르면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인이 쓴 세계사 책이라... 사지 말까 굉장히 고민했는데 그래도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속는 셈 치고 구매했습니다. 암기 안해도 읽기만 하면 흐름이 잡힌다며.. 이 책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 세계사 책입니다.... 사실 이렇게 매력적인 문구는 거짓부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속는 게 나예요.. 그래요 전 똥멍청이예요... 또 속았어요..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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